하와이안항공(HA)이 하와이 문화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약 7,200여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와이어 인증제를 도입했다.

2월 ‘하와이어의 달’을 맞아 발표된 이 제도는 하와이 고유 언어 보존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짐 린드(Jim Lynde) 하와이안항공 인사 총괄 수석 부사장은 “대다수의 하와이안항공 직원들은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라왔기에 하와이어를 사내 주요 언어 중 하나로 지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하와이안항공 직원뿐만 아니라 승객들에게도 하와이어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하와이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별도의 말하기 및 읽기 시험도 거쳐야 한다. 인증을 받은 직원들은 하와이주 깃발이 새겨진 명찰을 달게 된다. 하와이안항공은 한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사모아어 등 각자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의 국기를 직원들 명찰에 표기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하와이관광청으로부터 ‘레거시 어워드 (Legacy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하와이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 단체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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