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주·대양주·중국노선 대체로 맑음

대한항공은 내년도 한국발 항공화물 시장이 약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LCD와 자동차 관련 산업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타 품목은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항공화물 수요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년대비 약 3%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환율 하락과 유류 등 원자재 가격 등이 올해에 이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노선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 미주노선 : 고유가와 미국 경제 성장율 하락 전망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수요 둔화로 2%대 성장이 예상된다. IT, 전자, LCD 모니터, 휴대폰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생산라인의 중국 지속화 영향으로 한국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와 의류는 쿼터제 폐지에 따라 중국, 동남아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투자 부진 등으로 물량 감소는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EA & AIR' 화물은 중국발 미주행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부품은 상반기까지 앨라바마 현대자동차 공장행 물량 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구주노선 : 대기업 전자관련 산업의 동유럽 현지 생산법인 설립과 기존 물량도 올해와 같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약 5% 정도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내년 1/4분기 동안에 LG필립스 파주공장 가동과 S-LCD의 안정적 생산으로 전자물량(TFT-LCD, 휴대전화)의 전반적인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내년 4월과 5월에는 공급대비 뚜렷한 수요 부족으로 가격 하락 폭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대기업 동유럽 생산법인의 추가 설립 안정화 단계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노선에서 10월 중순 이후부턴 전자, 원단, 선박부품, 자동차관련 물량의 대량 출하로 대한항공은 엑스트라와 차터기 등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 동남아 노선 : 인도 현지 노키아(Nokia) 공장 가동에 따른 한국발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물동량은 현재 월 400톤에서 80톤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CD, IC, HDD 등 전자부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원단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일본노선 : 올해와 마찬가지로 도쿄 위주의 수요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본 물량인 LCD와 HDD 수요, 반도체 수요 등 전자 수요의 안정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LCD 물량의 해운 전환 가능성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또 지금까진 없었던 일본행 휴대폰 물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이 휴대전화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LG 등은 일본에 대해 휴대폰 물량 출하 등을 현재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통관 검사 강화로 급감했던 섬유류 물량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노선 : 홍콩과 상하이행 대기업 전자제품의 해운 수송량 증가로 올해와 같은 호조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베이징과 티엔진행 LCD와 자재 물동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대양주 : 대양주 국가들의 안정적 경제 기조를 감안할 때 전년대비 뚜렷한 수요 증가와 검소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키아, 삼성, LG의 휴대폰은 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모델 공급과 교체시기 가속화를 감안할 때 약 2%대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과 원단물량도 올해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커피, 완성차, 금형 등 단발성 물동량의 수요발생이 예상된다. 하지만 괌노선은 생필품 이외에 다른 뚜렷한 증가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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