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세계 공항화물도 성장둔화

6월의 성장둔화에도 올해 상반기 세계 항공화물 수요와 공급 모두 증가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상반기 항공사들의 화물수요를 나타내는 유상톤킬로(FTK)가 국제선은 3.9%가 증가했다. 항공사들의 공급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효톤킬로(AFTK)는 국제선에서 6.4%가 늘어났다. 수요증가에도 공급증가로 상반기 국제선의 화물적재율은 48%를 기록했다. 국제선의 지난해 상반기 적재율은 49.1%로 적재율이 1.1%가 감소했다. 작년 국제선 FTK 증가율은 4.4%, AFTK는 4%였다. 지난해에는 수요와 공급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반기 국내선의 전년대비 FTK 증가율은 0.7%로 조사됐다. AFTK는 1,3%가 늘어났다. 화물적재율은 30.1%로 나타났다. 국내선에서도 수요증가율보다 공급증가 속도가 높은 수준. 지난해 적재율 30.2%와 비교해 소폭인 0.1% 적재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선 FTK 증가율은 2%이며, AFTK증가율은 2.1%였다.

세계 항공화물 시장 평균 FTK는 전년대비 3.5%의 성장으로 조사됐다. AFTK도 5.4%가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요증가는 0.6%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반면 공급은 1.8% 증가율이 상승했다. 유럽, 북미 항공사들의 상반기 화물수요 수축이 두드러졌다. 각각 전년대비 0.6%, 0.4%의 감소로 집계됐다. 북미항공사들은 연초 미국 서부항만 사태로 인한 일회성 화물증가 이후 감소가 발생했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위축으로 6월에 화물수요 지표인 FTK가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친 점은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신호. 몇몇 항공사의 선전에도 올해 상반기 전체적 성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토니 타일러 IATA CEO가 밝혔다. 작년 말 성과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 항공화물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 하반기 경제성장 예측에도 수출주문과 기업신뢰지수 약세를 토니 타일러 CEO는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세계 항공화물 시장 전년대비 성장률은 5.8%로 올해 상반기 3.5%보다 2.3% 높은 수치이다. 중국정부의 자국 내수시장 육성정책과 미국의 자국 제조업 육성도 국제선 항공화물 감소에 하나의 원인이다.

한편 항공화물 시장 위축으로 공항들의 화물취급 실적도 감소로 나타났다. 세계공항협회( ACI)가 올해 5월 공항 항공화물이 올해 들어 최저치인 1.3%의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리공항과 마이애미공항의 경우 전년대비 7.6%, 5.7%의 큰 폭 감소로 조사됐다. 항공화물 상위 30개 공항에서 15개 공항의 화물이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지역 공항들의 총 항공화물이 이 기간 0.6% 감소했다. 유로존 경기위축으로 국내화물이 5.6% 감소했다. 국제선 화물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0.5% 감소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침체도 阿공항은 피해가

세계 항공화물 시장 침체 속에서도 5월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공항의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각 4.4%, 1.6% 증가했다. 북미와 남미지역 공항도 소폭 항공화물이 늘어났다. 북미와 남미의 총 항공화물 증가율은 각 1.1%였다. 5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달성한 지역은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공항들의 총 화물 증가율은 10.3%로 조사됐다. 아프리카지역 화물성장을 주도한 공항은 카사블랑카와 요하네스버그이다. 각각 전년대비 15.9%와 9.4%의 화물이 증가했다.

올해 5월 전년대비 세계 항공화물 시장의 국제선 화물은 1.7%의 증가로 조사됐다. 국내선 화물은 0.3%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선 화물의 소폭 증가로 총 화물은 1.3%대 성장에 그쳤다. 1~5월 누적 국제선 화물 증가율은 4.6%였다. 국내선 화물의 증가율은 2%를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 증가로 올해 1~5월 누적 공항 항공화물 증가율은 3.8%로 집계됐다.

최근의 성장세 둔화로 누적보다는 5월 국제·국내선 화물 증가율이 낮았다. 5월 지역별 공항 총 화물은 아프리카가 가장 높은 10.3%의 증가율이다. 뒤이어 중동이 4.4%의 전년대비 성장을 보였다. 0.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는 1%대 화물증가율로 집계됐다. 아태지역 공항들이 화물이 1.6%, 중남미와 북미는 각 1.1%의 화물이 늘어났다. 아프리카와 중동공항의 화물증가에도 전반적인 성장둔화로 세계 공항 평균 총 화물 증가율은 1.3%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국제선 공항 화물은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5월보다는 개선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북미공항들로 전년대비 11.9%의 국제화물이 증가했다. 중동은 9.5%대 성장률이었다. 유럽도 5월 마이너스 성장보다는 개선된 0%의 성장률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7.5%의 누적 국제화물 증가율을 보였다. 5월 월간 성장률 9.7%보다는 낮은 수준. 중남미는 5월 3.2%보다 낮은 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위 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공항이 5월보다는 개선된 누적성장률로 국제선 평균화물 증가율이 4.6%를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증가로 유럽을 제외한 지역의 공항의 총 화물이 전년대비 증가로 집계됐다. 유럽은 국내선 화물의 3.4% 감소로 인해 1~5월 누적 총 화물이 전년대비 0.1%가 감소했다. 중동이 가장 높은 증가율인 9.6%의 성장세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도 8.8%의 높은 성장률. 북미도 국내선 화물의 11.9% 성장으로 누적 총화물이 전년대비 5.5% 늘어났다.

북미와 중동, 아프리카 공항들의 국제선 화물성장이 누적 총 화물도 견인했다. 1~5월 세계 항공화물 증가율은 5월 월간 1.3%보다 높은 3.8%의 증가율로 집계됐다. 1~5월 누적 공항화물 증가를 노선별로는 국제선 화물, 지역은 아프리카, 중동, 아태지역 공항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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