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제항공 운송실적이 내수침체와 고유가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화물은2.9% 증가한 127만 2,000톤, 여객은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1,422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이 전년 상반기 대비 2.9% 증가로 낮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국내 IT제품의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시장축소, 특히 미주행 IT제품의 수출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지역별 화물수송실적을 보면 중국이 17만 톤으로 34.4%로 크게 증가했으며, 일본이 21만 6,000톤으로 1.3% 늘어났다.

여기서 중국의 화물량 증가는 우리나라의 LCD등 IT관련 제품의 수출증가 등 양국 간 수출입 물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이 2만 5,000톤으로 25.7%, 싱가포르가 4만 3,000톤으로 14.3%, 태국이 4만 8,000톤으로 3.5%, 홍콩이 10만 4,000톤으로 3% 각각 감소했는데, 이는 이 지역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 전자제품 수요감소와 고유가에 따른 항공수송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 국적항공사의 수송실적을 보면, 전년 상반기보다 대한항공이 4.1%, 아시아나가 5.9% 증가한 60만 2,000톤, 26만 7,000톤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