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액은 3,530여억 원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이 8월 둘째주까지 이어질 경우 화주를 비롯, 여객 등 관련업계 피해액은  3,53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화주사무국 김길섭 국장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20여일 가까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입화물 항공운송의 차질로 인해 무역업계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 
특히,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의 파업 초기부터 화물운송기의 결항이 계속됨에 따라 항공을 통해 운송되는 반도체, 컴퓨터, 모니터, LCD 등 첨단부가가치 수출품들의 운송차질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경기변동에도 민감한 제품이어서 대한항공이나 외국적항공사등 대체 항공편을 통해 운송을 재개한다하여도 운송지연으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대외신인도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이번 파업을 맹비난했다.

더욱이 7월과 8월은 항공운송의 최대 성수기로 이 시기에는 대체 항공편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러한 성수기에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는 실로 상당하다.

김 국장에 따르면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의 파업이 금주 말까지 계속될 경우  화물수송 차질은 3만 8000여 톤, 여객운송 차질은 4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로 인한  관련 업계의 피해액은 3,53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 LCD,반도체 등은 세계시장에서 중국 등 주요국가와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어 파업에 따른 적기인도 지연사태는 바이어로부터의 클레임과 대외신뢰도 하락 등으로 한국수출상품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이 우려된다.
이러한 국가 경제적 위기상황에도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는 “기존 노조안에 대한 전면 수용 없이는 업무복귀는 없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한 항공기의 파행운행은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는 또 정부는 지난 20여일 간 노사자율에 의한 타결을 우선해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해 왔으나, 이제 더 이상 노사자율에 의한 타결을 기대하기에는 무역업계와 화주들의 피해와 국가경제의 신인도 하락이 너무 크다며 , 따라서 정부는 금번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고 있는 무역업계와 화주들의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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