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AF 전반적인 감소세...ANA-JAL은 선전

지난 8월 루프트한자카고의 항공화물 처리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8%가 감소했다. 1~8월 전체적으로는 9.2%가 감소한 115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세는 세계 항공화물시장 침체와 이에따른 공급 축소때문이라고 이 항공사는 설명했다.

화물부문 매출도 7%가 감소했다. 공급도 10.6% 축소하면서 평균 적재율은 2.7%가 증가한 71.4%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스위스항공을 포함한 루프트한자그룹의 8월 항공화물은 6%가 감소한 15만 7,000톤으로 나타났다. 1~8월 전체적으로는 7.7%가 감소한 130만 톤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주노선이 6.4%가 감소한 4만 8,000톤, 아시아․태평양노선이 9.6% 감소한 4만 3,000톤, 중동노선은 2.5%가 감소한 1만 5,000톤으로 각각 나타났다.

에어프랑스-KLM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 항공사의 8월 항공화물은 7.8%가 감소했다. 역시 공급도 5.2%를 축소했다. 항공화물부문 매출 기준으로 아․태지역이 11.9%, 미주노선이 3.6%가 각각 줄었다.

영국항공은 그나마 선전을 했다. 영국항공과 이베리아항공의 모기업인 ‘IAG’가 밝힌 바에 따르면 8월 항공화물이 2.9%가 줄었다. 하지만 이 항공사는 공급은 전년동기 대비 5.4%가 늘었다. 영국항공이 비교적 선전한데 비해 스페인 이베리아항공의 실적이 저조했다.

IAG 전체적으로 화물부문 매출은 4.8%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적재율은 0.4%가 떨어진 75.9%로 나타났다. 영국항공의 항공화물 처리실적은 6.3%가 증가한 바면, 이베리아항공은 10.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항공사들의 이같은 침체 속에서 일본 항공사들은 비교적 분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일본공수(ANA)의 항공화물은 2.7%가 증가한 4만 3,523톤으로 나타났다. ANA의 이같은 실적은 국제선 기준으로 6개 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또 6월의 1.4% 상승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다.

4~7월 기준으로도 이 항공사는 3.2%가 증가한 17만 4,631톤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7월동안 국내선은 5%가 감소한 4만 848톤에 머물렀다.

일본항공(JAL)의 7월 국제선 항공화물도 전년대비 3%가 증가한 2만 1,026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 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의 9.2% 상승폭보단 줄어들었다.

이 항공사의 4~7월 전체적인 국제선 항공화물은 5.2%가 증가한 8만 2,321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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