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400F 화물기로 이 항공사 사상 최대 중량

에미레이트항공(EK)이 36톤의 선박 방향키를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지난 9월 25일 이 항공사는 좌초된 선박 ‘갈리나 호’의 빠른 운항 재개를 위해 36톤에 달하는 방향키를 운송했다. 화물기인 ‘747-400F’를 통해 진행된 이번 운송은 그간 이 항공사가 운송한 단일 화물로는 최대 중량이다.

가로 1.05m, 세로 9.16m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약 2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이번 선박 방향키의 운송은 하루 5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정박비로 인해 해상이 아닌 항공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이 항공사 관계자는 “중량이 큰 화물 운송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작업”이라며 “이번 운송을 위해 적재 중량이 높은 두 대의 적하기와 대당 50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 2 대를 이용했으며 서울과 두바이 두 공항에서 각각 30명 이상의 작업자들이 동원되어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공적인 이번 운송은 철저한 사전 계획과 에미레이트항공, 드나타, ACI, 아틀라스 항공 등 전문가들의 협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고객이 어떠한 어려운 사항을 요청하더라도 이에 답하고자 노력하는 에미레이트항공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에미레이트항공은 국제 무역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갈리나 호의 빠른 운항 재개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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