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35차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총회에서 2001년에 이어 이사국에 다시 선출됐다.

지난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5차 국제민간항공기구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 ICA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2001년에 이어 파트3 이사국에 피선됐다.

ICAO 이사국은 총 36개국으로 구성되며, 188개 회원국에 적용되는 항공운송관련 각종 기준 및 권고사항 등을 제정·개정하는 ICAO의 실제적 의사결정기구다.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은 이번 총회 수석대표로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몬트리올 현지에서 ICAO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갖고, ICAO내 여론을 주도하는 4개 지역그룹(유럽, 남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민항위원장과 면담을 개최해 지지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미네타(Mineta) 미국 교통부장관, 중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국가 수석대표와 12차례의 면담을 개최했다.

또한, 건교부·외교부 및 ICAO 대표부 관계관들이 우리나라 주최 리셉션 개최, 아태지역 이사국 공동 리셉션 개최, 지지 미확인국에 대한 면담, 오만찬 개최 등을 통해 지지활동을 전개한 결과 125표를 득표해 14개국중 9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952년 ICAO 가입후 49년만인 지난 2001년 처음으로 이사국에 진출해 3년의 임기동안 ICAO 항공운송관련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해 국제민간항공의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역할을 증대해 왔다.

금번 재선을 통해 세계항공운송순위 제7위, ICAO 기여금 납부순위 제7위의 주요 항공국으로서 국제민간항공의 안전과 발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우리나라는 ICAO 이사국 재선을 위해 외교통상부와 협조해 재외공관 등 외교경로를 통해 지지 활동를 전개해왔으며, 건교부는 187개 회원국 관계 장관들에게 지지요청 서한발송, 아프리카·남아메리카·중동 등 각 지역민항위원회 회의 참석, 국제항공세미나 개최, 홈페이지 개설, CD 및 책자를 통한 홍보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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