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한 2,605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함으로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11일 현대상선이 발표한 200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조 4,481억 원으로 전년동기 1조 8,824억 원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0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50억 원 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도 동기 915억 원 손실에서 1,71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고, 부채비율도 전년도 말 666%에서 437%로 229%나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더욱 견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만 볼 때, 매출은 1조 2,571억 원으로 전년동기 9,865억 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809억 원에 비해 67% 늘어났고 순이익은 691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익(盧政翼) 사장은 11일 ‘주주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상반기의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은 선진국 경기의 회복과 ‘중국효과’ 등에 따른 해운시장 호전에 발맞춰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가 컨테이너부문의 피크시즌이고, 벌크선·유조선 부문 등의 시황도 안정돼 있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상반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기업설명회나 해외 IR를 추진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대외신인도를 회복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하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국내외 IR과 함께 재무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선대확대 등 미래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cargojjang@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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