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두 3선석의 운영사가 PSA-(주)한진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오후 신항 1-1단계 ‘컨’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평가 결과 PSA-한진 컨소시엄과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등 2곳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아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진은 이번 공개입찰에서 한진과 PSA는 컨테이너 신규물량 창출 능력과 항만운영 노하우, 현대식 항만부두 구축 능력, 영업 및 마케팅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아, 최종 부두운영 사업자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1-1단계 3개 선석은 총 부지면적 56만㎡, 부두길이 1200m로, 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3척이 동시 작업할 수 있으며, 갠트리크레인 9기 등의 대형 하역장비를 갖춰 물량 처리능력이 연간 180만TEU에 달한다. 임대기간은 최종 계약체결 및 공식 오픈 이후 30년간이다.

이러한 컨소시엄을 통해 PSA사는 한진의 항만하역과 육상운송을 연계한 최상의 일괄 물류서비스를 활용하고, 한진은 PSA Group의 글로벌 항만 운영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공유하는 등 생산성과 영업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06년 개장 이후 컨테이너 물량 유치에 난항을 겪어온 부산신항 1-1단계 선석은 부두운영 사업자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규모 해외선사의 신규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계 16개국 28개 항구를 운영하며 연간 6,320만TEU를 처리하는 PSA사의 부두운영 참여로 수출입․환적 화물의 안정적인 신규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국내 항만하역산업의 침체를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진과 PSA는 BPA와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 등 사업계약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10년 중에 부두운영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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