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합물류(KIFT·대표 : 김세찬)가 제3자물류(3PL) 활성화를 위해 철송(鐵送)기반 확대와 기반 인프라 재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한국복합물류의 전략은 최근 ‘물류대란’으로 택배물류에 있어 철도운송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고, 3PL 증가에 따른 기간노선에 대한 다양한 운송수단 제공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국복합물류는 기간노선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한 운송수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화물취급장과 배송센터의 복합형 개발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복합형 개발을 통해 ‘원스톱’ 제공

사실상 한국복합물류는 2003년에 ‘고속택배 화물열차(Best Quick)'을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산의 물금역 인입선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양산ICD의 원활한 운영에 미치지 못한 이유 때문에 내년 8·9월에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서비스를 런칭시킬 계획이다.

이같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복합물류는 지난 10월 영업팀과 운영팀을 분리하는 등 조직 재편작업도 마무리했다. 이같은 조직재편을 통해 한국복합물류는 전문화·세분화를 통해 3PL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복합물류는 당초 ‘고속택배 화물열차’의 조기 시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추가 인입선 공사에 따른 부담감과 양산ICD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04년 9월 경으로 시행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고속택배 화물열차’에 대한 한국복합물류의 이같은 계획은 2003년 ‘물류대란’으로 국내 대표적인 택배 업체인 CJ GLS를 비롯해 한진, 현대택배, 대한통운 등 국내 물류기업의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열차를 이용한 택배물류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기존 육상운송에 비해 물류비가 절감되고, 대량 운송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2004년 20억 원 매출 목표 기대

이같은 수요에 따라 한국복합물류는 2004년을 ‘철송장 활성화의 해’로 설정하고 오퍼레이션 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한국복합물류에서 철송장 사업부문은 2003년에 목표대비 60%를 달성하는데 그쳤으나 2004년에는 20억 원의 매출을 철송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복합물류는 기존 화주는 물론 자가 운송 트럭킹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 활성화와 전사적 영업 강화를 통해 조기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 수출입 운송업체인 중산통운(주)과 기존 육상운송을 철도운송으로 전환하는 것을 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포터미널에는 선로 3개선 658미터가 확보되어 있다. 또 부곡역에서 1.05km 떨어져 있어 화차 46량을 일시적으로 유치시킬 수 있는 캐퍼를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 하역장비로 45톤급 ‘리치 스태커(Reach Stacker)'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상하차 할 수 있으며, 야적장은 총 3,568평으로 2,500TEU의 컨테이너를 일시적으로 장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복합물류는 호남선과 경부선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광양항까지 4시간 30분 이내, 부산까지는 5시간 이내에 화물운송이 가능한 시속 120km의 고속열차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철송 시스템이 갖춰질 경우 8톤 화물트럭 125대가 운송할 수 있는 화물량을 단 1회 운송으로 가능하다.

또 거점 터미널과 항만, 내륙 컨테이너 터미널 간 정기화물 열차가 운행되어 전국적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철송 서비스 이용업체는 극동컨테이너를 비롯해 약 20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선사·보세창고에 대해 적극 영업

한국복합물류는 ‘철도수송과 야적장 활성화’를 위해 일단 영업활동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정기선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선사를 유치해 컨테이너 데포(Depot) 기능을 수행하고 보세창고 이용업체와 포워더에 대한 철도수송을 유도해 수입화물에 대해선 ‘원스톱’ 일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계획을 설정하고 있다.

또 현재 철도청에 등록된 약 50여 개에 달하는 소화물 운송업체에 대한 영업 유치를 통해 수출입 컨테이너 철도수송을 확대한다. 그리고 철도수송과 하역 위주의 서비스 영업체제에서 항만에서 문전(Door to Door)까지 ‘원스톱 일관수송’이 일어날 수 있는 서비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협력업체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광덕 군포영업소 팀장은 “이를 위해 HBCT를 비롯해 PECT, 감만터미널, 광양항 터미널과 같은 항만 터미널 운영업체와 삼익물류를 비롯한 트럭 운송업체 등과 협조체제를 기반으로 컨테이너 화물 운송체제를 구축해 서비스 확대와 직적 향상을 꽤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철도청을 비롯해 관할역인 부곡, 부산진, 신선대, 광양항역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충분한 자가화차 가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며, 공급과 적절한 열차 배정을 통해 화주 요청량을 빠짐없이 수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화차보유로 화주요구 충족

철도운송 활성화를 위해 한국복합물류는 수송업무와 작업현장 관리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강 팀장은 이에대해 “화물의뢰에서 화차 및 열차 확보, 하역작업, 항만 반입업무를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해 의뢰화물 수용은 물론 적기 항만반입과 선적, 실시간 화물이동 정보제공 등으로 화주 니즈를 보다 높게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며 “야적장과 작업 현장관리를 강화해 사고예방과 장비 작업 동선 축소와 이적작업 최소화로 업무 효율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복합물류는 3PL 활성화와 화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1월 30일부터 WMS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ER하우스의 ‘데포가디언’을 채택한 한국복합물류는 시스템 재설계와 커스토마이징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런칭시기를 다소 늦어졌지만 이번 본격적인 운영체제를 통해 화주에 대한 가시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WMS,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런칭”

군포 터미널은 현재 확장계획도 있다. 오는 2005년 1월 공사를 착공에 들어가 2007년 1월부터는 1단계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KIFT는 배송센타내 보관·재고관리 서비스, 보세창고(통관) 서비스, 철도수송서비스, 수·배송서비스 등 최신식 창고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시설 기반을 바탕으로 보관, 수배송, 재고관리, 통관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화주들이 화물을 부산에서 통관해 운송하는 것 보다 FEU당 운송비와 창고관리 비용면에서 7∼8%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또 KIFT 내에 일반창고가 마련되어 있어 다른 보세창고에서 통관이 끝난 물품을 다시 일반창고로 옮길 때 생기는 2차 물류비가 발생되지 않는 장점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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