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텔레포트와 시너지 확대 효과 커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D7)가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인 ‘라야항공(Raya Airways)’을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통해 최근 동남아의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항공화물 시장 확대의 시너지효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에대해 라야항공 측은 ‘현재까지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라야항공 주주들은 현재 주식상장(IPO)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자금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라야항공은 현재 ‘B767’ 3대와 ‘B737’ 1대 등 총 4대의 화물기를 운항 중이다. 말레이시아를 허브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에 주간 70편을 운항 중이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새로운 돌파 방안으로 라야항공 합병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에어아시아는 물류부문인 텔레포트(Teleport)를 통해 최초의 ‘B737’ 화물기를 확보한 바 있다. 이 화물기는 현재 방콕(BKK)을 허브로 동남아노선에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텔레포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 트럭킹 스타트업인 ‘카고 테크놀로지스(Kargo Technologies)’에 대한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금액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에어아시아는 항공과 육상운송 등 전체적인 물류체제 구축을 통해 ‘단절없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에어아시아X(D7)는 최근 프랑스 포워더인 지오디스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쿠알라룸푸르(KUL)와 홍콩(HKG), 첸나이(MAA), 시드니(SYD), 상하이(PVG)노선에 정기 전세편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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