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컨’ 본격 판매...조건은 파격 제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국제 포워딩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차이니아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네트워크(Cainiao Smart Logistics Network)’가 13일부터 중국에서 세계 50개국, 200개 항만에 대한 해상 컨테이너 화물 접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건은 파격적이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일반 시장가격보다 30~40%가 낮다. 선적예약 확정도 2일 이내 최종 확정을 준다. 이는 업계 평균 1주일~1개월보다 훨씬 짧은 수준. 선적예약 확정 지연으로 상품이 제때 배달하지 못할 경우 건당 100위안(1만 7,000원)을 배상한다. 또 차이니아오나 파트너측의 실수로 컨테이너가 지연 출발될 경우 컨테이너당 1,000위안(17만 원)이나 해상운임의 20%을 배상받을 수 있다. 근해항로의 경우는 최대 해상운임의 50%까지 배상한다. 항공운임의 경우는 10%까지 배상을 받게 된다.

서비스 지역도 광범위하다. 중국발 대부분을 포함한다.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선전, 톈진, 항저우, 이우(義烏)에서 대부분 전세계 항만을 커버한다.

한편 지난달 차이나이오는 B2C와 B2B분야별로 약 7,640만 달러(약 844억 원)의 물류계약을 경쟁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입찰 결과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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