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상 운송업계는 해상 운송비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100여 개의 항구가 있으나, 항만 시설이 취약하여 대형 컨테이너선의 접근이 어렵고, 하역작업도 곤란해 소형 선박에 선적한 뒤, 환적하는 등 시간과 비용상의 낭비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이공항에서 뉴욕까지의 해상운송비는 40피트 기준으로 3,800달러 수준이며, 이는 중국의 1,000달러 수준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수준이다.

사이공-싱가포르, 사이공-일본의 운송비(20피트 기준)가 각각 80달러, 350달러이었던데 비해 5월부터 120달러, 400달러로 각각 인상됨으로써 수출 가격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낮고, 품질경쟁력이 낮은 베트남 상품의 경우, 운송비 인상을 가격에 전가하거나 상품가격 인하로 대응할 수밖에 없어 경쟁력약화는 물론 수출기업의 수익성까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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