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5월 디지털전자 분야에서 41억 9,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 중 디지털전자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6.6%가 증가한 83억1,000만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26.8% 늘어난 41억 2,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수출은 393억 3,300만달러, 수입은 210억 2,400만달러를 기록, 누적 무역수지가 183억 9,000만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mp3플레이어는 5월 누계로 8,300만달러어치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61.9% 증가했고, 5월중에는 1,7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4.1%가 늘었다.

mp3 플레이어는 1997년 국내 엠피맨닷컴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최근에는 플래시메모리형 mp3폰, HDD형 mp3폰 등 신기술 융합제품의 출시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정보기기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82.0%, 35.5% 증가했다. 세계 휴대폰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유럽형 GSM방식 휴대폰의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카메라폰과 mp3폰 등 고가형 컨버전스세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컴퓨터는 휴대용 컴퓨터가 전년동월대비 66.9% 감소한 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개인용컴퓨터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60.0% 증가한 2,400만달러를 나타냈다.

디지털가전기기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 확산과 국내 기업의 현지공장 및 현지 로컬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전용부분품 수출 증가로 미국.중국.일본 등 10개국으로의 수출량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2.3%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로 호조를 보였으며, 반도체 부문도 69.7% 증가한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9억8600만달러), 중국(7억8300만달러), 홍콩(6억96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본에서는 4억15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산자부는 5월 디지털전자 수출입 실적과 관련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산되면서 캐나다를 제외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유선통신기기와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국내경기 회복지연과 중동정세 불안, 고유가 현상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 세계 경기회복와 디지털전자 업계가 수출 중심 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면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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