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던간 여객편 운항회수를 현행 주 8회에서 주 10회로 증편된다. 또한 영국에 소재하고 독일 정부가 다수의 지분(62%)을 소유하고 있는 DHL화물항공사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12,000㎡의 전용시설(약 210억원)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 취항을 허용키로 하였다.

지난 5일부터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한·영국간 항공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한·영국간 항공회담에서 서울-런던간 여객편 운항회수를 현행 주 8회에서 주 10회로 증대하고, 인천공항에 DHL항공사(화물)가 1,500만 유로(210억 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2005년 상반기부터 양국간 운항 허가 및 우리측 항공사에 주 1회 추가 증편하기로 합의하였다.

서울-런던 노선은 그동안 여행객이 늘어나 좌석난이 심화되어 오던 노선이었으나 영국측이 EC의 규정에 따라 EU의 여타 회원국 소유항공사도 영국내에 주사무소를 설치하면 한-영국간 운항이 가능한 EC 지정항공사 조항으로 개정할 것을 사전에 제의함에 따라, 우리측이 EU 여타 회원국 항공사의 한·영국 시장 잠식에 따른 양국간 운항 불균형이 초래될 우려가 있음을 제기함으로써 지난해에 회담을 개최하지 못하고 금번에 회담을 개최하였다

한국은 EC 지정항공사 조항에 대하여는 우리측이 EC 여타 회원국 항공사의 한·영국 시장 잠식 우려 등을 논리적으로 설득함으로써 유럽 국가중에서 EC 지정항공사 조항 개정없이 운항회수 증대를 합의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으며, 앞으로 다른 유럽국가와의 협상시에 좋은 선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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