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칠레간 FTA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발표에 의하면 협정이 발효된 4월 1일부터 한 달간 수출물량은 51%, 수입은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한·칠레 FTA가 발효된 후 4월 한 달간 칠레에 대한 수출은 6,1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1%, FTA발효 전인 지난 1∼3월 평균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입은 1억9,3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88%, 1∼3월 평균에 비해 25% 늘었다.

수출증가율(35%)이 수입증가율(25%)을 상회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FTA 체결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합성수지), 무선통신기기(휴대폰), 가전제품(세탁기·캠코더·냉장고·TV등) 등 4개 업종의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특히 FTA 발효후 자동차, 휴대폰, 칼라TV의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1∼3월 평균 대비 22%, 무선통신기기는 212%, 가전제품은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칠레로부터의 수입 품목별 비중은 비철금속제품(51%)과 금속광물(31%), 화학공업제품(9%)등 원자재가 91%를 차지했으며, 농수산물의 비중은 8.3%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월중 수입증가율은 1∼3월 대비 비철금속제품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금속광물 29%, 농수산물 27% 등이었다.

관세청 측은 "한·칠레 FTA 발효 1개월 간의 운영실태 분석결과 원산지자율발급제도 등 새로운 제도들이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정착되고 있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용상 기자 dragon@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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