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한국공항의 프리타임 축소와 보관료 징수 조치에 반발하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무역협회 하주사무국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화주들의 물류비가 평균 30%상승한데다가, 2001년부터는 근거도 없는 터미널화물처리비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인상이 화주들에 대한 물류비의 가중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 무협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부과되는 요율에 대해 "사실상 정부의 규제와 통제를 받지 않는 자율요율로, 독과점 위치에 있는 터미널운영사들이 이해당사자의 입장을 무시하고 인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협은 "72시간 프리타임제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뿐 아니라 외국의 유수 공항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인천공항의 낙후된 물류시설을 무시하고 이를 시행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히면서 "결국 여기서 발생하는 물류비 부담은 화주들에게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협 측은 월말, 성수기 등 수출화물이 몰리는 시즌에 항공운임의 급등과 함께 항공사 스페이스 사정 등으로 수출화물이 터미널에서 적체되는 상황을 고려해 보관요율 인상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용상 기자 dragon@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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