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http://www.hlc.co.kr,대표:김병훈) 전 임직원이 스러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위해 생명의 불꽃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나섰다.

현대택배 협력업체 영업사원인 이기선씨의 딸 이민선양(20, 가톨릭간호대 3학년 재학중)은 지금 급성백혈병으로 안산고대병원에서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정상인의 혈소판 수치가 15만 이상인데 비해 현재 2만밖에 되지 않는 민선양은 현재 매일 12팩씩의 혈액을 수혈받는 등 치료기간중 엄청난 양의 혈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다.

이러한 협력업체 직원의 안타까운 사실을 보고받은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은 즉시 전 직원에 사연을 알리게 하고 , 본인이 직접 헌혈자명단에 서명한뒤 직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희미해져가는 생명의 불꽃을 밝히고 소중한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현대택배 전국 전 임직원의 뜨거운 동참이 계속되는 가운데, 29일 적선동 현대택배 본사에서는 김병훈사장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단체 헌혈이 실시되었다.
당초 오전 계획으로 시작되었던 이날 '사랑의 헌혈'행사는 헌혈자가 끊이지 않고 계속 찾아와, 결국 오후까지 연장 실시되어 내용을 아는 주변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현대택배는 이날 헌혈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전 지점 및 영업소, 협력업체가 동참하여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시, 민선양이 삶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오직 힘겨운 항암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헌혈을 실시한 경리부 김한겸씨는 "피를 뽑기위해 처음 주사바늘이 들어왔을 때 약간 아팠지만, 이것을 하루에도 십수번씩 반복할 민성양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면서 헌혈하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 민성양이 부작용 없이 항암치료를 꿋꿋하게 이겨내, 푸르른 5월의 캠퍼스를 다시 꼭 걷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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