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IMF 이후, 중단되었던 미국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이 한국을 비롯, 아시아 시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세계적인 항공사인 미국 델타항공이 12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6월4일부터 인천-애틀란타 구간 직항편 운항을 시작으로 한미노선을 재취항한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인천과 애틀란타 구간을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1999년 아시아 지역 노선을 축소했으나, 이번 한미 노선 재취항으로 아시아 노선을 대폭 확대,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과 좌석공유를 시행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같은 스카이팀 (SkyTeam: 국제항공 연맹체)의 일원인 대한항공과 인천-애틀란타 노선의 출발 시간을 조정하여, 대한항공은 오전에, 델타항공은 저녁에 출발하는 등 상호 협력을 통하여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최대화하기 위해 서울과 애틀란타 항공편에 대해서도 좌석공유를 계획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세계 최대의 허브 공항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란타 국제 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을 중심으로 전세계 230개 이상의 도시에 매일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인천 공항 출발 국내 이용객들은 델타항공이 미국뿐 아니라 남미 노선에 우위를 가지고 있어 애틀란타 국제공항에서 4시간 이내에 연결편 확보가 어려웠던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오 데 자네이루, 상파울로, 산티아고 등 남미 도시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인천-애틀란트 구간을 운항할 항공기는 최신기종인 보잉 777-200ER기로 1등석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BusinessElite'의 비즈니스 50석 등 268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카르도 오카모토(Ricardo J. Okamoto)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은 "우리는 아시아의 심장인 서울과 미 대륙 전역을 연결하는 노선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노선 확대로 한국의 고객들은 애틀란타를 통해 미국 전역과 중남미, 그리고 캐리비안 지역의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12일 인천-애틀란타 노선과 ▲애틀란타- 프라하, ▲애틀란타 - 비엔나, ▲애틀란타 - 두바이, ▲뉴욕 - 이태리 피사/플로렌스, ▲뉴욕 -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등 6개의 새로운 국제 노선 취항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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