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과 연계..통관업무 혁신 기대

삼성전자가 관세청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과 연계한 '인터넷 통관시스템'을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과 서버를 서로 연계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수입신고 및 무역업무처리가 가능한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GETS;Global e-Trade System)'을 구현해, 통관업무의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왔다.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은 구매 발주, 선적, 통관, 창고 입고까지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수입물류 및 통관 포탈시스템으로, 2005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개월 동안 34명의 개발인력과 약 1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종전에는 수출입신고를 대행하는 관세사가△ 삼성전자 시스템에 접속해 수입신고자료 다운로드 및 수입신고 내역 작성 △ 관세청에 자료 전송 △ 처리결과 수신 △ 삼성전자 시스템에 업로드 등 4단계의 복잡한 작업을 거치게 돼, 통관시간 지연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
 
삼성전자의 '인터넷통관시스템' 도입으로 △ 관세사가 삼성전자 서버에 접속해 신고내역을 확인, 관세청에 신고내역을 전송하고 △ 처리결과는 관세청에서 실시간으로 삼성전자에 전송되도록 2단계로 통관프로세스가 단순화됐다.
이에따라, 종전에 건당 15분 이상씩 걸리던 수입신고 시간이 건당 3분 이내로 단축되고, 24시간 365일 생산체제로 운영되는 반도체·LCD의 야간 및 휴일 통관이 별도의 세관절차 없이 가능해져, 통관지연에 따른 생산차질 문제를 해소하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과 연계한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 구축으로 물류스피드 향상으로 인한 재고비용 절감, 자료 송수신을 위한 EDI 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180억 원의 비용절감과 약 25% 업무효율성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연간 45만 건의 수입건수를 처리한다고 볼 때, 건당 12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면 연간 9만 시간이 절약되게 된다.
 
삼성전자는 관세청이 주도하는 '전자통관시스템'의 개발 및 시범운영업체로 참여하고, 제조업체에서 처음으로 관세청 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한 '인터넷 통관시스템' 구축으로, 비용절감과 업무효율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민관(B2G) 협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이끌어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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