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24시간 상시통관체제 구축 후 수출입업체 물류비 절감, 인천공항 물류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24시간 상시통관체제를 구축한 인천공항은 수출 화물은 일평균 624건인 39%, 수입화물은 1,154건인 23%가 심야 또는 새벽, 공휴일에 통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세관 근무시간외 통관시 징수하던 임시개청 수수료도 면제해 수출입업체 물류비용도 올해 8월말까지 31억원 상당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매일 25∼30여명이 야간 또는 새벽, 공휴일에 도착하는 항공화물도 즉시 수출입화물 통관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상시통관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4시간 상시통관체제가 구축되기 전인 2003년 8월까지 84만 6,675건이던 수입통관 건수가 2004년 8월 92만 8,936건, 작년 8월 101만 5,947건, 올해 8월 115만 2,907건으로 매년 9∼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으로 수출입되는 항공화물은 심야, 새벽시간에도 전천후 통관이 가능해 동북아 경쟁공항인 싱가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 등과 자유무역항 수준으로 물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입 물품인 반도체, 무선기기, 휴대폰과 같은 고부가가치 IT물품이 항공화물의 주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24시간 상시통관의 효과는 수출입업체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세관측은 설명했다.
 
윤영로 수입1 과장은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양만큼 생산하고 24시간 운송 가능한 'Just in Time' 수준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동북아 물류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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