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까지 중소·중견기업이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통해 22억 달러 넘게 수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연말까지 수출이 1,700여 개사,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세계 각지의 물류사와 공동으로 78개국에 중소·중견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238곳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 자체 물류창고가 없는 수출기업이 화물을 보관하고, 통관, 반품 처리, 라벨링, 포장, 온라인 판매 등 마케팅까지 거뜬히 해결하게 하기 위해서다.

S사는 해상운송기간이 길어서 유럽 바이어의 긴급 주문에 대응하지 못했지만, KOTRA 암스테르담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한 후 이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했다. 공동물류센터에 화물을 두면서 2개월에서 1주일로 납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일본에 놀이매트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P사는 놀이매트 부피가 커서 보관료와 운임이 부담됐지만, 공동물류센터가 제공하는 할인혜택을 받아 부담을 덜었다.

코트라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전 세계 14개 노선 45개 기항지 선복을 매주 190TEU씩 제공해 왔다. 올해 10월까지 180건, 1,019TEU를 이용했다. 지난 5월부터 코트라는 대한항공과 함께 나리타와 프랑크푸르트행 화물기의 선적공간을 매주 총 12톤씩 중소기업 수출화물 전용으로 제공하고,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7,184kg의 화물을 수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물류 업계의 주요 화두는 물류 디지털화와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비”라며 “KOTRA가 디지털 물류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공급망 물류를 지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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