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82 11기 올해안으로 퇴역...2007년까지 330대 운항

적자를 겪고 있는 중국남방항공이 이를 탈피하기 위해 구형 기종을 포함한 일정부문의 자산 매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항공사는 향후 2년동안 운항선대를 동시에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남방항공의 리우사오용 회장은 이같이 밝히고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산들은 과감히 매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조우에서 개최된 경영실적 기자회견에서 리우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에서 최대 중국적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작년동안 순손실이 18억 5,000만 위안(元)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4,800만 위안보다 높아진 것으로 항공유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동안 이 항공사의 매출은 390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의 241억 9,000만 위안보단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발표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남방항공의 주식은 이날 5.6% 떨어진 2.10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남방그룹이 50.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남방항공은 현재 홍콩을 비롯해 상하이,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이에따라 남방항공은 11기의 ‘MD-82’ 기종을 올해안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작년동안 남방항공의 운항비는 전년의 230억 7,000만 위안보다 72%가 증가한 396억 위안을 나타냈다. 항공유가 지출비용은 전년의 60억 5,000만 위안보다 두 배에 가까운 119억 3,000만 위안을 지출했다. 이는 구형 기종 운항에 따른 유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구형 기종 퇴역과 함께 남방항공은 내년과 2007년에 총 210억 위안을 투자해 신기종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동안 운항선대를 약 15% 확충한 299기로 확충할 방침이다. 작년말 기준으로 이 항공사의 운항선대는 261대에 달한다. 또 2007년 말까지 남방항공은 총 330대 규모로 운항 항공기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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