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기준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운항을 중단하고 정박 중인 선박)규모는 272만 TEU이다. 전체 선복량의 11.6%에 해당하는 선박이 운항을 중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에 따른 임시결항,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를 위한 운항 중단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총 64척(57만 1,858TEU)의 컨테이너선이 현재 스크러버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200만 TEU 이상은 선사들이 공급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와 2위 정기선사인 머스크와 MSC는 총 84만 5,000TEU의 공급을 축소했으며, 계선의 절반 가량은 스크러버 설치 공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는 코로나 방지를 위해 취해진 많은 국가의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해상 컨테이너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정점에 도달한 계선의 점진적 완화를 전망했다. 특정 항로에서는 공급부족으로 현물운임을 추진하는 선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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