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선박이 정해진 입출항 스케줄을 얼마나 정확히 지켰는지를 알려주는 선박 운항 정시성이 지난 4월 69.8%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0.4% 하락한 수치이며 2012년~2020년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정시성이다. 4월 기준 조사대상 15개 선사 중 정시성 1위는 함부르크 수드로 80.3%를 기록했다. 2위는 76.2% 정시성의 완하이로 나타났다.  

디 얼라이언스 선사들은 운항 정시성 하위권에 위치했다. 양밍의 운항 정시성이 가장 낮은 65.1%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15개 선사 가운데 9곳의 정시성이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그린은 5.7% 상승하며 선박 운항 정시성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상선의 정시성은 3.2%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5개 선사 중 전년동기 대비 정시성이 개선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완하이는 전년대비 10.3%의 두 자리 수 하락을 기록했다.   

덴마크의 해운분석기관 '시인텔'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임시결항을 단행했지만 운항일정 조정 덕분에 선박 운항 정시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수요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팬데믹에도 70%대를 유지하던 정시성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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