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자산보호협회(TAPA)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락다운(지역봉쇄)이 완화됨에 따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지역에서 화물도난 급증을 경고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각국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범죄조직 등의 활동이 위축돼 도난사고가 현격히 감소했다. TAPA는 락다운이 해제된 이후에는 조직범죄 집단이 그 동안의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트럭 등의 취약 운송수단이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익숙치 않은 루트를 이용하는 화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EMEA지역에서 도난건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 1일~5월 27일의 기간 37개국 공급망에서 400건 이상 도난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1,640만 유로로 추산됐다. 특히 4월에는 스페인에서 마스크 200만 개, 영국에서는 스포츠 장비, 케냐의 휴대전화 등 7건의 도난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500건의 도난사고가 발생했으며 금액으로는 3,300만 유로에 달했다. 지난해 EMEA 지역(48개국)에서 8,548건이 발생했다. TAPA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3년 간 가장 많은 건수이자 전년동기 대비 114.7% 증가한 도난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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