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0% 확보 등으로 경영에도 참여

루프트한자항공(LH)이 독일 정부로부터 90억 유로(약 12조 2,600억 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형태는 독일 정부의 기업 구제 펀드인 ‘연방 경제 안정화 기금(WSF)’을 통해 지원을 받는다.

WSF가 루프트한자항공 지분 20%를 3억 유로에 인수한다. 또 57억 유로는 무의결권 자본으로 투입한다. 나머지 30억 유로는 민간은행의 융자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또 독일 정부는 이사회 임원 2명을 지명해 루프트한자항공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른 항공사가 루프트한자항공을 인수에 참여할 경우엔 독일 정부의 지분을 25%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도 마련했다.

독일 정부는 2023년 말까지 루프트한자항공의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독일 정부의 지원은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EC)의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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