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사인 팬오션이 미국에서 곡물터미널을 운영하는 EGT 지분 인수에 나섰다. 팬오션과 이토추 인터내셔널은 EGT 지분 인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지분 인수가와 시기, 방법을 논의 중이다.

팬오션 미국법인에서 이토추가 보유한 EGT 지분 36.25%를 인수하게 된다. 이토추를 제외한 나머지 63.75% 지분은 미국의 곡물회사인 번기(Bunge)가 소유하고 있다.

2009년 STX팬오션은 번지, 이토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비 2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롱뷰항 곡물터미널을 개발했다. 그러나 2013년 STX그룹의 유동성 문제로 출자지분 20%를 전략매각해야 했다. 이번 EGT의 지분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팬오션은 7년 만에 지분을 찾아오는 셈이다. EGT는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연 800만 t 이상 곡물을 처리 가능한 저장 설비와 하역설비, 육상레일, 부두를 갖춘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