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산항 9개 부두에서 처리한 환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약 97만 7,000TEU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입 물동량은 82만 4,700TEU로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과 환적을 더한 물동량은 180만 1,800TEU로 1.7% 감소했다.

부산항 환적물동량은 지난 3월 102만 5,200TEU로 전년대비 10.6%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 경제 위축과 전반적인 선박 공급 감소 등 전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도 큰 폭 하락을 전망했지만 환적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터미널 운영사들은 선박들이 예정에 없던 물량을 부산항에서 환적하기 위해 한꺼번에 내리는 경우가 많았고 빈 컨테이너가 많이 늘어난 것을 환적화물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환적을 위한 공컨테이너는 지난해보다 13% 정도 늘었다. 이에 운영사들은 한국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코로나 방역이 항만 물동량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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