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물류업계의 위기 극복을 돕고 나섰다.

IPA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 크루즈 부두에 자동차 운반선의 임시 계류를 허용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6만 t급 자동차 운반선 '모닝세실호'가 이날 오전 크루즈 부두에 접안했다. 길이 194m의 모닝 세실호는 인천항에서 중고차와 신차를 싣고 미주와 유럽 주요 지역을 오가는 선박이다.

이 배는 오는 7월 11일까지 2개월간 크루즈 부두에서 대기하며 자동차 운송 재개를 기다릴 예정이다. 현재 승무원 승하선 계획은 없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의 관련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연간 40만대가 넘는 중고차와 30만대 이상의 신차를 수출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과 주요 수출국의 재고 증가가 겹치면서 상당수 자동차 운반선이 운항을 멈춘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자동차 운송 재개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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