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공항만, 4월 수출 물동량 87% 급감
방글라데시의 4월 수출입 물동량이 코로나 팬더믹 영향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타공항의 4월 수출 물동량이 124만 t으로 지난해 289만 t과 비교해 87% 급감했다. 수입화물은 665만 t으로 지난해 843만 t 보다 22% 감소로 나타났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주력 수출품목인 의류산업이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방글라데시산 의류제품의 주요 수입국인 미국의 경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매장 영업금지와 재택근무 및 휴교 등의 영향으로 의류 수요가 급감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외출자제령으로 인한 의류기업의 정상적 영업 불가 상황이 3개월 연장될 경우 북미지역 패션기업의 75%가 고부채 부담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내 대량실업 등 구직시장의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의류시장의 단기 전망도 밝지 않다.
방글라데시 내부적으로도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3월 26일부터 실시한 셧다운이 5월 16일까지로 연장됐다. 이 기간 관공서, 학교, 공장, 사무실 등이 문을 닫게 된다. 수요감소와 공장 가동 중단으로 3~4월에만 수십억 달러의 주문취소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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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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