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의 모(母)회사인 IAG그룹 화물부문의 1분기 매출액과 물동량 모두 두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운임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공급감소로 상승세로 나타났다.

IAG그룹 지난 1분기 올린 화물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한 2억 4,600만 유로(3,244억 원)로 나타났다. 물동량은 14만 8,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세를 보였다. 톤킬로미터 당 매출은 6.1% 상승한 20.97(2만 7,656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설연휴와 코로나19 발생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제조사들의 가동중단이 장기화했다. 이는 곧바로 IAG의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지역에서 매출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이들 지역에서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또한 이 그룹의 화물공급도 지난해 1분기 보다 13.8% 감소했다. 항공화물 대부분이 여객벨리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기 운항 중단이 화물공급 축소에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IAG그룹 전체적으로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억 3,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억 3,500만 유로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실적이 악화됐다. 유가 및 환차손 손실을 포함하면 분기 손실규모는 19억 유로로 늘어난다. 한편 3월 말부터 영국항공, 이베리아, 에어링구스, 부엘링의 승객이 94% 급감함에 따라 영국항공은 최대 1만 2,000명까지 감원하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