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항공사의 1월 화물실적이 발표됐다. 중국 춘절로 이 기간 제조업의 둔화는 항상 있어왔던 현상.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돌발 변수가 추가됐다. 중국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로 중국국제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캐세이 퍼시픽과 캐세이 드래곤의 화물수송량(우편물 포함)은 8억 5,500만 FTK로 전년대비 5.4% 감소했다. 중량기준으로도 15만 1,964t으로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공식 춘절 연휴는 1월 24일~30일로 총 7일이지만, 중앙 및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9일까지 연휴를 연장했다. 일부 기업은 2월 16일~23일까지 연휴를 연장했다. 캐세이 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제조업의 생산지연이 홍콩과 중국 본토 화물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에바항공의 1월 화물수송량도 2억 7,100만 FTK로 0.6% 감소했다. 수요감소에도 공급(AFTK)이 8.8% 증가하며, 화물적재율이 6.8% 하락했다. 이어 중국남방항공의 화물수송량은 5억 8,700만 FTK로 8.8% 감소했다. 국내선 9.2% 감소, 국제선 8.5% 감소로 나타났다. 이 항공사 화물수송량은 12월과 비교해도 13.5% 감소한 실적이다. 

중국국제항공 화물수송량은 3억 5,100만 FTK로 14.2%나 감소했다. 총 중량은 11만 836t으로 15.5% 급감했다.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화물수송량은 각각 16.9%, 11.3% 감소로 집계됐다. 

싱가포르항공의 화물수송량은 4억 7,200만 FTK로 13.9% 감소했다. 중량기준 실적은 4.1% 줄어든 90만 5,000t이다. 화물적재율은 5.9% 하락했다. 모든 노선에서 적재율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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