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 선사들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의 해운전문 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임시결항 등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선사들의 주당 매출이 3억~3억 5,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2월 10일부터 기업활동을 허가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 지침과 현지 상황 등으로 공장 가동과 운송, 통관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장 폐쇄 장기화로 부진한 중국발 물동량은 선사들의 임시결항을 불러왔다.

태평양,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해 31회 결항이 발생했다. 태평양에서 21회 결항이 발생했으며 축소된 공급은 19만 8,500TEU에 달한다. 중국 춘제연휴 기간 임시결항 61회에 더해 추가적인 공급축소가 이뤄졌다.

아시아-유럽항로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10회의 추가 임시결항이 발생했다. 아시아-북유럽, 지중해 항로에서 추가적인 공급감소는 15만 1,000TEU이다. 기존의 춘제로 인한 임시결항 51회에 더해 이 항로에서도 상당한 공급축소가 발생했다. 30만~35만 TEU 공급축소와 TEU당 평균 운임을 1,000달러 추산하면 주당 3억~3억 5,000만 달러 매출감소가 발생한 셈이다.

한편 임시결항 확대는 유럽과 미국에서 돌아오는 백홀(Back-haul) 운임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씨인텔리전스는 앞으로 3~6주 후에 공급부족으로 운임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선사들은 이에 따라 공급부족에 대한 비상계획과 운임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