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지난 2월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경영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핵심 사업인 택배와 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수익성이 저조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이 낮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외부 매각 또는 사업 중단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택배 처리능력 확장 등 핵심사업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 등 자산을 매각하는 사항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한진은 지난해에 이미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70억원을 확보하여 택배 자동화 등 핵심사업 인프라 확보에 투자한 바 있다. 올해는 부산 감천, 서울 독산동 부지와 대체 부지를 이미 확보한 강남택배, 원주택배, 광양지점 및 사택 등 부동산을 매각해 1,300억 원을, 하나금융, 아이에스커머스, 포스코 출자지분도 매각해 14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발전 방안도 마련했다. 한진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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