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와 국내 항공화물부문 협상 들어가

페덱스(FedEx)가 중국 최초 민영 항공사인 오케이항공(Okay Airways)과 협력관계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그간 49% 지분인수를 추진해온 대한항공으로서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특송업체인 페덱스가 오케이항공과 중국 국내 화물운송과 익스프레스 사업을 협력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페덱스와 오케이항공은 이에대해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오케이항공 관계자는 “이제 막 페덱스와 협상을 시작했다”며 “현재로선 어떠한 협력관계가 유지될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케이항공은 지난 3월부터 여객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지분인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케이항공은 단순 업무 협력관계만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페덱스는 이에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간 오케이항공은 중국에서 화물부문 진출을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기재가 부족해 성사되지 못해 왔다. 또 페덱스도 중국 국내 운송망 확보를 절실히 필요해 왔다. 이같은 측면에서 양사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페덱스는 중국 내 국내 운송권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간 오케이항공 지분 49% 확보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대한항공은 작년에 오케이항공과 중국 국내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를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후 오케이항공은 ‘737-900’ 기종을 대한항공으로부터 임차해 여객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 항공기는 조만간 다시 대한항공으로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오케이항공이 인터내셔널 리즈 파이낸스(International Lease Finance)로부터 ‘737-800’ 기종 2기를 임차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첫 번째 기종이 조만간 인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간 대한항공이 중국 국내 항공화물 시장 진출을 놓고 노력해 온 결과는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오케이항공은 페덱스와 협력관계를 통해 오는 9월이나 11월 안으로 ‘737-300F’ 2기를 확보해 중국 국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대한항공과도 이같은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최종 결론엔 도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항총국이 최근 전망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 항공화물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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