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90기 화물기 차터...완전 비밀리 수행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의 신규 출시 게임기기인 'Xbox 360'을 수송하기 위해 백스글로벌이 전세계적으로 90기에 달하는 '747' 화물기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수송은 게임기기의 전세계적 출시를 두고 1년 전부터 비밀리에 진행돼 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MS 사의 1차 항공운송 협력업체인 백스글로벌은 'Xbox 360' 출시 1년 전부터 수송작전(?)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S 사는 전 세계 시장을 1주일 간격으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세계 3대 권역으로 나눠 항공수송을 전개했다. 미국에서 작년 11월 22일 출시에 이어 유럽 12월 2일, 일본 12월 10일에 각각 출시한 것이다.

이같은 출시에 맞춰 백스글로벌은 2005년 10월 중순부터 올 2월 초까지 홍콩에서 미주와 구주로 'Xbox 360'을 수송하기 위해 총 87기의 'B747' 화물기를 임차해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대해서만 백스글로벌은 홍콩에서 오하이오주 토레도(Toledo)까지 총 69편의 화물기를 임차해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럽시장을 위해 백스글로벌은 홍콩에서 독일 쾰른까지 17편의 'B747' 화물기를 임차했다. 일본시장에는 콤비 기종과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MS 사가 'Xbox 360'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전략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백스글로벌은 제조기업은 물론 다양한 밴더들과 접촉을 통해 항공운송 프로세스를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과정을 MS 사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할 것을 요청해 제품, 목적지, 고객, 인도시기 등을 일체 발설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스글로벌은 올해동안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대해서도 'Xbox 360'을 수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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