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어' 유럽 진출 시간문제

이충욱 기자l승인2020.01.21l수정2020.01.21 10:52l(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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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상거래 공룡인 아마존이 유럽에서 자체 항공사를 출범시키는 건 기정사실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독일 수출입은행(KfW Ipex-Bank)은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이 미국에서는 독자 수송망인 아마존 에어를 구축했지만, 유럽에서는 아직까지는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수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마존 유럽 물량의 상당수를 DHL 자회사인 유로피언 에어 트랜스포트에서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KFW의 보고서는 "아마존이 앞으로 항공 운송망 통제 강화와 유럽 내 운송비 절감을 위해 독자 수송망을 유럽에서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아마존 물량을 수송하는 화물기의 운항 횟수가 독일의 쾰른 본,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서 급증했다. 아마존이 이용하는 DHL 물류센터가 라이프치히에 있어 이 지역이 전자상거래 운송의 허브로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유럽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는 항공 및 도로와 컨테이너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부문에서 아마존의 매출이 두 자리 수로 성장하며 이 같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역동적인 성장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높은 물류비는 아마존에 부담이 되고 있다. 빠른 배송에 따른 비용발생으로 국제사업에서 운영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KFW는 유럽에서 자체 배송 및 화물공급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근거를 뒷받침하는 건 미국에서 아마존이 자체 수송망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어라는 자가 물류망을 구축함으로써 비용절감을 달성했다. 2016년부터 아마존에어를 구축하고 페덱스와 미국에서 항공화물 수송 계약 등을 해지했다.

이 효과로 2018년 아마존의 운송비용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27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의 33% 증가, 2016년 40%와 비교하면 확연히 운송비 증가 폭이 줄어든걸 확인할 수 있다.

운송비 절감 효과를 확인한 만큼 아마존은 자체 배송을 위한 항공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미국의 저비용항공사(LCC) 선 컨트리 항공(SY)과 6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년 2분기부터 아마존의 'B737-800' 화물기 10대를 선 컨트리에서 대신 운항하게 된다. 계약 체결로 선 컨트리는 유지보수 및 운영직원과 조종사를 최대 20% 더 고용할 계획이다.

또한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기 리스사인 GECAS와 아마존은 'B737-800' 화물기 15대 추가 임차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임차하는 화물기의 운항주체가 불분명했다. 새로 도입하는 화물기의 운항을 선 컨트리 항공에서 담당하게 된다. 화물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어 2021년에는 아마존의 화물기는 총 70대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DHL, UPS, 페덱스에 이어 4위의 화물 전용 항공사가 된다.

KFW는 자체배송을 하면 특송사를 이용할 때 보다 비용을 30% 가량 절감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처리하는 데이터를 이용해 운영을 더욱 최적화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충욱 기자  culee@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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