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설 명절 선물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해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이 더해지면서 이번 설날 물동량은 평소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연간 특수기 물량 분석에 따르면 명절 이전보다 이후에 배송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된다는 점과 더불어 고향 방문시 양손 무겁게 직접 선물을 들고 가는 대신 가볍게 방문 후 필요한 물품을 나중에 택배로 보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택배 터미널에 설치 완료한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란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의 바코드를 ITS(Intelligent Scanner)로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는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또 하루 물량을 2번, 3번에 나눠 배송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여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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