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다 2% 늘어난 '6,240만 t' 전망

내년에는 항공화물 물동량 반등과 항공사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내년도 세계 항공화물 물량을 올해 보다 2% 증가한 6,240만 t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 세계 항공화물은 6,120만 t으로 3.3% 감소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어 무역 긴장이 지금 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 완화 및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기조 유지 등도 세계 교역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다라 내년 세계 교역증가율은 3.3%로 올해 0.9% 보다는 개선으로 나타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도 내년에는 2.7% 증가율로, 올해의 2.5%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물동량은 증가하지만 운임은 계속 하락으로 전망됐다. 올해 보다 3% 더 감소로 나타났다. 그래도 올해의 5% 감소 보다는 제한적인 하락세다. 운임하락 여파로 항공화물 매출은 내년까지 3년 연속 감소가 점쳐졌다. 내년 연간 화물매출액은 1,012억 2,000만 달러로 올해 보다 1.1% 감소로 예측됐다.

운임하락에도 IATA는 내년 글로벌 항공산업이 벌어들일 순이익 규모를 293억 달러로 예상했다. 올해 259억 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이다. 항공사의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가 하락이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의 도우미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보다 둔화된 세계 경제성장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로 지난해 71.6달러 보다 하락했다. 내년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져 유가가 63달러까지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항공유도 내년 75.6달러로 올해 77달러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대로라면 글로벌 항공사들은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