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의 공급망에서 발생한 화물절도 피해액은 8,000만 유로(1,054억 4,000만 원)로 집계됐다. 물류자산보호협회(Transported Asset Protection Association)는 도로, 항공, 해상, 철도로 이동하는 화물의 도난 피해액이 일 기준 29만 3,000유로(3억 8,636만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3분기에만 596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했으며, 2,600만 유로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3분기 피해액이 10만 유로 이상인 경우는 18건으로 나타났다. 1분기와 2분기 피해 규모는 3,420만 유로, 2,100만 유로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EMEA 조사대상 22개국 중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도난건수가 발생했다. 프랑스는 146건의 도난 및 도난미수가 발생했다. 3분기 전체 건수의 2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덜란드는 136건으로 22.8%의 비중을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식품 및 음료제품 도난건수가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구 및 가전제품, 담배, 트럭 또는 트레일러, 금속, 의류 및 신발, 건축자재, 운송 중인 현금, 자동차 부품, 컴퓨터 및 노트북, 화장품 및 위생용품도 각각 도난건수가 두 자리 수를 기록한 제품들이다.

또한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도난사고의 85%는 트럭에 실려있을 때 발생했다. 이에 대해 TAPA는 EMEA 지역의 부족한 트럭 주차 공간을 빈번한 화물도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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