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에바항공(BR)이 3분기 순이익 12억 7,000만 대만달러(4,1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5억 9,000만 대만달러와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액은 3.9% 줄어든 455억 2,000만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미중간 무역전쟁, 6개월간 지속된 홍콩시위 여파로 이 항공사 항공화물 수요는 약세를 보였다. 6월 말에 발생한 승무원 파업 여파로 7월 20일까지 운항 스케줄의 완전 정상화에 실패한 영향도 있었다. 이 영향으로 여객 매출도 전년대비 감소했다.

3분기까지 이 항공사의 누적 화물공급(AFTK)은 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까지 누적 순이익으로 32억 1,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9억 8,000만 대만달러 보다 46.2% 급감한 실적이다.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4분기 화물부문 실적개선과 새로운 'B787-10' 항공기 10대의 도입을 앞두고 있어 현재와 비교해 AFTK가 8% 늘어나 내년도 화물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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