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인력 수급 문제를 비롯해 국민 택배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물류산업 고질적인 인력 부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를 주제로 11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이민학회 설동훈박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상돈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이규용박사가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이민학회 설동훈박사는 “물류산업은 유통 및 여타 연관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택배업계는 이미 10여 년부터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물류터미널 운영업(산업분류 52913)을 대상으로 상·하차업무와 분류업무에 한정하여 외국인력 연간 1,500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발표했다.

한 택배회사 임원은 “택배시장이 성장하고 택배물량이 증가하면서 대형터미널 구축, 자동화 설비 도입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사람의 손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분야가 아직 존재하는데 그것이 허브터미널 상차, 하차, 분류 분야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회사 임원은 “지역적으로 인력 수요가 많은 대전지역은 인근 도시에서 버스를 동원하여 출, 퇴근을 시키며 인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그것도 부족해 불가피하게 외국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어 잠재적 범법자가 되는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석기 의원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전자상거래의 증가로 물류산업의 산업적 비중과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물류산업의 인력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며 대국민 택배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택배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택배산업의 인력수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