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 2만 TEU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안전하게 부두에 접․이안할 수 있는 도선사-부두운영사간 소통채널이 추가로 구축됐다.

선체길이가 300m를 넘는 초대형 선박 입항 시 기존 접안해 있는 선박들의 길이, 안벽에 묶여있는 홋줄의 각도와 길이를 감안한 정교한 계산과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한꺼번에 초대형 선박들이 동시 입항할 경우 선박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서가 뒤바뀌거나 작업지연으로 인한 기존 선박의 출항지연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사장 : 남기찬)는 신항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연일 기항하는 것을 감안, 접․이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BPA, 부산항 도선사회, 신항 5개 터미널이 협업을 통해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을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항 내 5개 부두운영사와 부산항도선사회가 각 부두의 선박 계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도선사들이 현장의 계류 정보와 여유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도선계획을 수립,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의 급박한 계획 조정사항이 발생할 경우 공사가 양측에 제공한 VHF무선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무자간 신속한 조율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보다 안전한 신항 구현을 위해 부산항도선사회, 신항 5개 부두 관련 임직원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쳤으며 그 결과 소통채널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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