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대우조선해양에 2만 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7억 6,200만 달러에 발주했다. 양사가 2017년 맺은 계약의 옵션 행사에 따른 발주이다. 이 선박들은 2021년 선사에 인도예정이다.

신규 컨테이너선은 아시아-유럽항로에 배선된다. 머스크, COSCO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들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대만의 에버그린도 삼성중공업에 2만 3,000TEU 컨테이너선 6척을 약 9억 9,000만 달러에 발주했다. 지난 8월에는 CMA CGM이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첫 번째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았다. 이 선박들은 모두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된다. 

올해 1월~8월 아시아에서 유럽향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1만 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박의 신규 공급은 12% 증가했다. 유럽 경제성장 둔화와 컨테이너선의 대형화가 겹치며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운임하락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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