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도난사고는 도난 금액을 기준으로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EMEA)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자산보호협회(Transported Asset Protection Association, TAP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EMEA 지역의 항공화물 공급망 과정에서 도난 금액은 5,500만 유로, 우리돈으로 약 731억 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억 원 가량의 항공화물이 도둑맞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에 이 지역에서 항공화물을 대상으로 일어난 범죄는 3,981건에 이른다.
2분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러시아, 남아프리카, 벨기에,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10 개국에서 일어난 항공화물 범죄가 전체의 9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사건 대부분은 육상운송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TAP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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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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