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가동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3년까지 연 평균 4.4% 성장세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시장 분석기관 드류리 마리타임은 5년 후에는 글로벌 10억 TEU에 도달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7억 8,400만 TEU이다. 2023년에는 9억 7,300만 TEU까지 성장을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이 각각 3.6%, 3.4%의 성장세로 조사됐다. 중동·남아시아, 아시아·태평양은 각각 5.1%, 4.9%의 성장세로 예측됐다. 물동량 증가에도 중앙정부 등의 보수적인 투자로 인해 이 기간 세계 항만 생산성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8년 70%의 터미널의 평균 가동률은 2023년에는 79%까지 상승하게 된다. 특히 중국항만에 위치한 터미널의 가동률은 100%까지 상승으로 예측됐다. 동남아시아 항만 터미널도 100%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터미널 이용률 상승이 반드시 항만의 혼잡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가 및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터미널 가동률의 80%까지 상승은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중국 및 동남아항만 혼잡의 실마리는 아시아 3대 환적허브인 싱가포르의 터미널 확장 여부에 달려있다. 세계 2위 컨테이너 항만인 싱가포르항의 역할에 중국 및 동남아 항만의 혼잡이 좌우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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