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서 입장차만 확인...포워더 강력 대응책 모색

범한종합물류의 항공화물 콘솔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범한종합물류와 관련 업계 간 간담회에서 범한종합물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코로딩 시장 진출 입장을 보다 명확히 했다. 이에대해 관련 업계는 향후 한국복합운송협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입장 정리를 통해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범한종합물류는 ▲ 화주(LG)에 대한 물류비 원가 하락 압력 ▲ 한국시장의 성숙 ▲ 인천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항공물류 시장의 변화 ▲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강화 등을 코로딩 시장 진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관련 업계는 ▲ 한국 콘솔시장의 사실상 와해 ▲ 항공운임의 붕괴 ▲ 대형 화주를 등에 업은 사실상의 항공시장 붕괴 ▲ 기존 콘솔사의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범한의 이같은 입장을 반박했다.

또 관련 업계는 범한의 콘솔시장 진출 원인으로 항공사와 블록 스페이스 계약(BSA)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에 대해 이의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범한종합물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폴라항공과 미주노선에 대해 BSA를 맺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과는 유럽노선에 대해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양측은 어떠한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했으며, 서로간 입장차를 확인한 상태에서 종결됐다. 하지만 양측은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솔사들은 항공사에 대한 BSA 철회 요구는 물론 필요할 경우 특단(?)의 조치도 강구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빈 범한종합물류 항공 팀장, 김세일 코스모항운 이사, 김승유 한호항공 이사, 손정한 대륙항공해운 이사, 성낙운 동보해운항공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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