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 운임 떨어져...항공수요도 감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정기선 해운시장에서 먹구름이 전개되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둔 태평양항로의 물동량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5월 17일 기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아시아와 미국 서안(西岸)을 기준으로 1,340달러/FEU를 나타내면서 전주대비 7.1%가 하락했다. 아시아와 미주 동안(東岸) 기준으로도 2,597달러/FEU로 4.2%가 떨어졌다.

정기선 시장 분석기관인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은 당분간 이같은 우임하락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의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미중 간 무역분쟁에 따라 세계 항공사들은 올해 355억~38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항공화물 수요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ATA는 세계 무역금액 기준으로 항공운송은 약 6조달러의 재화를 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무역거래 금액의 35%를 차지한다. 지난 1분기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2%가 감소했다. 앞으로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